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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체에어로졸 자동 소화장치, 소화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디지털 타임스)
 
고체에어로졸 자동 소화장치, 소화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017-03-07 14:22

지난 2006년 발생했던 불량 소화기 사태의 주인공이었던 해당 소화기는 불량 원료를 사용해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을 증폭시켰다. 최근 한 언론사는 이 불량 소화기가 아직도 100% 회수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여전히 불량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당 소화기는 황산암모늄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인체에도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느냐가 소화기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소화 능력이 뛰어난 고체에어로졸을 이용한 친환경 소화기가 주목받고 있다. 소화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강운파인엑스의 '파인엑스(FineX)'가 그 주인공이다.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는 러시아에서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을 소화기에 접목했다. 고체물질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고농도 소화성분으로 불을 끄는 원리다. 질산칼륨(KNO3) 기반의 고체물질을 소화약제로 사용해 소화 능력이 우수하고, 독성 화학 물질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평가다.

파인엑스는 1㎥당 소화농도 65g으로 방호체적당 소화 약제량이 적다. 할론의 경우 1㎥당 330g이 필요한데, 이는 파인엑스가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소화 약제 중 가장 낮은 소화 농도를 자랑하며 적은 연소로도 큰 소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뜻한다. 때문에 재래시장, 대중교통, 산업현장, 배전시설 등 초기 화재 진압에 우수하다.

공간 효율성도 우수하다. 기존 비활성 가스 1/40 수준의 저장 공간만을 요구하며 무게도 가벼워 설치 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연소시 독성 화학물질을 생성하지 않아 친환경 소화기로도 손색이 없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산소를 제거하지 않고 염소와 불소와 같은 독성 물질도 생성하지 않아 인체 유해성이 현저히 낮고, 오존층 파괴 위험이 없다. 또한, 압력용기나 분사장치, 파이프 등이 필요하지 않아 설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강운파인엑스 관계자는 "고체에어로졸 소화기는 특히 공동주택의 EPS나 산업현장의 배전, 변전 시설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미 박물관, 서버실 등 고가 보호 시설을 갖춘 곳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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